2009년 11월 16일
유명산자연휴양림
유명한 산이 있다 하여 딸래미 위로겸 수능 끝나는 주말에 예약해 놓고 토욜 점심 먹고 출발
명색이 여행인데 고속도로 재미없으니 팔당대교로 조안IC로 중미산으로 꼬불꼬불 세시간만에 도착
산중턱 휴양관에 짐내리고 바베큐 먹고 다음날 2시간여 산책(딸래미는 이게 산책이냐, 등산이지...투덜투덜)

우리가 묵었던 휴양관 전경 : 오토캠핑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묵었던 방은 2층 좌측 끝에서 두번째 단풍나무라고 4인실입니다.
1박2일 주말기준 55,000원이고요, 식기와 취사도구, 침구류등이 완비되어있고
TV와 냉장고,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습니다.
뒷편엔 바베큐 그릴이 완비되어 있어서 숯과 바베큐 재료, 그릴만 준비하면 됩니다.
이번엔 돼지고기 목살과 새우, 꼬막, 버섯류를 준비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약을 하시려면 국립자연휴양림에 회원가입을 하신 후
매달 1일(경기, 강원제외)과 3일(경기, 강원) 그 다음달 예약을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합니다.
그때 예약하시면 되고, 예약일 지난 후엔 대기를 해 놓으시면 먼저 예약한 사람이 취소하는 경우 예약이 가능합니다.
(수시로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나와서 3건정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면 거의 당첨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huyang.go.kr/참조하세요.
이상은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해달라는 일종의 자발적인 광고였습니다.
올해 주말은 딸래미 수능관계로 사실상 반납상태.
5월인가 아주 황금시기 주말 유명산 한번 잡았었는데 마눌님이 그러지 말라고 해서 취소한 기억도 있음.
어쨋거나 수능 끝나는날 주말에 미리 예약해 놓고
계획대로 한다면 토요일 오전에 마트가서 장을 보고 바로 출발해서 점심을 유명산 근처에서 먹을려고 했으나
차가 좀 불안해서 카센타에 들렸더니 조수석 등속조인트가 나가서 교체해야 한다기에(어쩐지 좀 꿀렁대더라)
한시간 이상 거의 두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서
점심으로 때우고 2시30분이 다 돼서 출발했습니다.
원래 우리집에서 가려면 88도로타고 새로생긴 춘천고속도로 타고 설악IC에서 내려와서 한 10km만 가면 유명산인데
놀러가면서 무슨 고속도로를 내달리냐, 가면서도 즐기자고 나 혼자 결정해서(어차피 운전은 내가 하니까)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하남 IC를 나와 팔당대교 건너 조안IC에서 옛날다리 건너 산중턱으로 꼬불꼬불 올라가서
중미산 휴양림 지나 유명산까지 도착하니 5시 30분.... 3시간이나 걸리고 나니 좀 후회되더군요.
(길 중간 중미산 도착직전에 도로를 막 파던데 아스팔트 밑이 허당...
무슨 문제가 있어서 공사중인지 모르겠으나 그 허당을 지나가려니 머리카락이 좀 서더군요)
어쨋든 도착하자마자 짐내리고 바로 밥하고 바베큐 굽고 밥먹고(혼자 소주 두병 까고)
야밤에 잠깐 산책하고 할 일 없어서 난 잠자고 식구들은 TV보고...
아침은 김치찌개로 만들고 계란후라이 부쳐서 먹고
커피 타려고 가방 열어보는데 초콜릿 놔두었던 가방에 잔뜩 꼬인 개미떼 보고 짜증 잔뜩...
(휴양림 여러군데 다녔지만 개미떼가 그렇게 많은 곳은 유명산이 처음이었습니다.
좁쌀만한 개미들이... 유명산 게시판 보니 개미때문에 고생한 얘기 정말 많더군요)
어찌어찌 설겆이까지 끝내고 그래도 산이랍시고 왔는데
방구석에 처박혀 1박2일 재방송이나 보는게 한심해보여 온 식구 동원해서 산책하러 출발.
아래 오토캠핑장만 갔다오자, 숲 체험로만 잠깐 갔다오자 등등
걷기를 정말 싫어하는 식구들 설득해서
산 중턱에 있는 산책로로 올라가서 좌측 계곡까지 갔다가 다시 휴양관으로...
원래 관리사무실 지나 바로 다리옆 계곡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박쥐소라는 연못이 있는데 그 곳부터 걸어서 산책을 할 계획이었으나
너무 먼 것 같아서 휴양관 뒷쪽으로 올라와 중간부터 박쥐소로 향했음.
가다보니 계단이 장난 아니더군요. 내려가는데에도 그렇게 힘든데
올라가는 길이었으면 당장 포기했을 듯.
아들래미는 기진맥진해서 제대로 걷질 못하더군요.
난 애들하고 보조 맞추느라 너무 천천히 걸어서 땀도 안나고......
어쨋거나 산책마치고 집에 오는길은 춘천고속도로 타고 고고씽.
12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1시 30분에 도착.
나름대로 (나만) 즐거웠던 주말 여행이었습니다.
# by | 2009/11/16 17:20 | 이것저것 | 트랙백 | 덧글(0)


